삼성창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간이식 수술 10예를 달성했다. 장기이식센터 신설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매달 2건의 간이식 수술을 한 셈이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3월 간이식 및 간암 분야 세계적 명의로 손꼽히는 조재원 교수를 영입하고 5월에 장기이식센터를 개소했다. 장기이식 준비 과정에서부터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술, 이식환자 예후 관리까지 체계적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간이식술 10건 중 생체 간이식 및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이 9건으로 집계됐다.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은 복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1~2cm 크기 구멍을 4~5개 정도 낸 뒤,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활용해 이식하는 앞선 수술법이다.
기존 개복 수술과 비교해 통증이 훨씬 적고 회복이 빨라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절개 부위가 속옷으로 완전히 가려질 정도로 작아 신체적으로는 물론 심리적으로 만족감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수술 난도가 높아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일부 센터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장기이식센터장 외과 조재원 교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간이식 수술의 성적은 서울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시스템과 최고의 팀워크로 증명된다. 앞으로 지역 간이식 영역에 있어 선도적 역할로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과 오종욱 교수는 “이번 간이식 10예 달성은 삼성창원병원이 우수한 간이식팀을 갖췄다는 것뿐 아니라 의료진 간에 긴밀히 협업하는 고위험‧고난도 중증환자 관리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