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와 국민건강보험 서울요양원이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에 구강관리 항목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
치구협과 서울요양원은 지난달 31일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진행된 장기요양 구강관리사업에 대한 평가 및 내년도 사업계획을 함께 논의했다고 밝혓다.
치구협과 국민건강보험 서울강원지역본부가 함께 추진한 2023년 장기요양노인 구강건강증진 사업 ‘구구락락 구구팔팔(口口樂樂 9988)’의 일환으로 서울요양원에서는 총 2회에 걸쳐 약 200여명 입소자 전원에 대한 구강검진과 종사자 구강관리 교육이 이뤄졌다.
서울요양원 관계자는 “환자 보호자들이 요양원에서 구강건강까지 세심하게 살펴준다는 데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고 실제 치과 진료로 연계되는 사례도 늘어났다” 고 전했다.
긍정적 평가를 바탕으로 치구협과 서울요양원은 입소 어르신의 구강건강 증진과 종사자 역량 강화를 위해 내년도에도 구강검진 및 구강관리교육 사업을 지속적 진행을 결정했다.
다만 장기요양 구강건강관리 사업이 봉사활동과 같은 일회성 지원 형태로 진행될 경우 지속적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어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구강관리’을 목표로 설정했다.
서울요양원의 이원필 원장은 “구강건강증진을 통해 장기요양 어르신들이 좀 더 잘 드시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구강관리’항목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치구협의 임지준 회장은 “장기요양기관 평가 지표에 구강관리 항목이 포함되면, 우리나라 100만 장기요양 어르신들의 구강건강관리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