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사회(회장 이창규)는 지난 18일 울산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7회 울산의사의 날 기념 제26회 울산의사대상 시상식 및 2023년도 추계의학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5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작고회원의 명복을 비는 묵념 순으로 이어졌다.
이창규 회장은 기념사에서 "요즘 의료계 제일 큰 이슈는 의대정원 확대"라며 "의사 수 부족보다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필수의료를 담당했던 기존 의료진이 열악한 의료현장과 무분별한 의료소송 탓에 현장을 떠나고 젊은의사들은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물컵에서 물이 새고 있는데, 물만 계속 붓는다고 컵에 물이 차겠느냐, 물이 새는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의료정책은 결코 정치적으로 해결해선 안 된다. 내년 총선 표를 의식해서 의대 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추진해선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제 11대 집행부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신축한 의사회관도 임대 문제가 잘 해결이 돼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회무를 잘 마무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시의사회는 제26회 울산의사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변태섭 회원(한마음신경외과의원)에 대한 공적 소개에 이어 수상자에 대한 상패 및 부상 수여 등 시상을 진행했다.
제27회 울산의사의 날을 기념해 음악회 '유나이티드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했다. 소프라노 강수정, 바리톤 이규봉, 바이올린 김지윤, 피아니스트 백동현 씨가 클래식 4인조로 멋진 공연을 펼쳤다.
제2부 추계학술대회는 박성찬 학술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주제는 '개원가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 최신지견'이다.
▲소화기질환 치료 실제 ▲법정감염병 분류체계와 신고 등 감염병 예방교육 ▲알기 쉬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