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울산 최초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
여성 장애인 '맞춤형 임신‧출산 위한 인프라‧서비스' 구축
2023.12.06 16:29 댓글쓰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울산대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울산대병원

울산에 첫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개소됐다. 이를 통해 울산을 포함한 인근 지역 여성 장애인들의 공공의료서비스가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병원은 오늘(6일) 보건복지부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지역사회 여성 장애인에게 맞춤형 임신‧출산과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 및 여성질환 진료와 건강관리‧상담서비스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인력을 갖추고 이동과 의사 소통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울산대병원은 신관 1층 장애친화 산부인과(기존 산부인과 외래)를 개소하고 산부인과 전문의 6명 등 총 22명의 전문인력과 휠체어의 접근성을 고려, 이동동선에 따라 설비와 장비를 배치했다. 


침대형 특수휠체어, 전동침대, 이동식 전동리프트 체중계, 성인 기저귀 교환대 등 편의기구 및 검사장비도 마련됐다. 


또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 서비스와 더불어 예약부터 진료, 분만, 입원 등 진료 전 과정에서 동행 서비스를 지원해 장애인들의 건강검진 접근성이 크게 높였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현재 울산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전북 예수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남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구미차병원 등 8개 기관에서 운영 중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여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여성 장애인의 건강관리와 안전한 출산 환경 제공을 위해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운영을 시작해 여성 장애인의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이동 편의가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여성 장애인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은 “울산지역 최초의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개소한 만큼 여성 장애인에 대한 의료접근성 보장과 의료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울산의 소외되는 여성 장애인들이 없도록 노력하고 안전한 임신과 출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