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포지역위원회가 좌초 위기에 빠진 풍무역세권 메디컬캠퍼스(김포 인하대병원) 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선 7기 당시 인하대와 김포도시관리공사의 합의각서 체결 후 공사비 분담 실무 합의까지 이르렀음에도 후속 절차 미이행은 유치보다는 무산을 염두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7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김포시민의 대학병원 유치 염원을 묵살하는 김포시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지속 문제를 제기했지만, 인하대 측에 사업 이행 계획서 절차를 무시한 책임준공 확약 각서 요구도 모자라 이런저런 사유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힐난했다.
특히 김포도시관리공사 언론 대응도 지적했다. "인하대병원이 자체 자본투입 없이 대출받아 지으려 한다”, "인하대가 제공 부지를 담보로 대출받아서 사업을 하겠다"는 주장을 펼쳤다는 것이다.
실제 김포인하대병원 예정지는 학교부지로, 현행법상 매도나 담보로 제공할 수 없지만 사업 주체인 공사 사장이 펼친 주장의 이면에는 임명권자인 김포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주장이다.
보건복지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 예고한 제3기 병상수급 기본시책에 따라 김포시가 고양시와 같은 중진료권역으로 묶이면 300병상 이상 대학병원 유치는 사실상 요원해질 가능성이 크다.
즉 김포시가 대학병원 유치에 진정성이 있다면 기존 합의대로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연말까지는 법적, 행정적 실효성이 확보된 계약 체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제3기 병상수급 대책 예외조항에 따라 2023년 연말까지 토지 매매계약 등 법적·행정적 조치가 선행된다면 종합병원 건립 기회가 있다”며 “김포시는 절차를 조속하게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병수 시장은 인하대 김포 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직시하고 대학병원 유치의 마지막 기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