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따라 뇌경색 진료인원과 총진료비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18년 48만4411명에서 2022년 52만1011명으로 3만6600명(7.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8% 수준이다.
총 진료비는 2022년 총 진료비는 1조9299억원으로 2018년 대비 30.4%(4501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9%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뇌경색(I63)’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에 폐색이 발생해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로 뇌조직 괴사가 시작돼 뇌조직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를 일컫는다.
이어 70대가 28.7%(5533억 원), 60대가 20.4%(3946억 원)순이며,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70대가 29.5%(3020억 원)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80세 이상이 51.8%(4702억 원)로 가장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70대 이상이 59.5%(31만명) 차지한다는 대목이다. 고령화로 환자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골든타임 확보 등 관리 중요성도 주목된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52만1011명) 중 70대가 30.1%(15만6729명)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이 29.4%(15만3358명), 60대가 25.1%(13만751명) 순이다.
2022년 인구 10만명 당 진료 인원은 1013명으로 2018년 948명과 비교해 6.9%가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서권덕 교수는 "뇌경색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심장 질환 유병률이 나이들수록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경색 원인 중 동맥경화증은 여러 가지 위험 요인에 의해 장시간 동안 서서히 진행된다”며 “약물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으로 위험 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