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과 독일 샤리테(Charité) 병원은 2024년 1월부터 격월로, 환자자기평가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 PRO)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PRO는 환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고한 결과를 말한다. 일반적인 의학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환자의 통증, 불편, 우울, 일상생활 방해 정도 등을 환자 목소리를 통해 객관적, 정량적 지표로 반영해서 환자 치료 여정을 돕는 데 쓰인다.
현재 임상시험이나 진료 현장에서 효용성과 중요성이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지표다.
삼성서울병원은 독일 샤리테 병원과 협력해 PRO 활성화 및 발전을 목표로 의료 현장 및 연구에서 그동안의 PRO 적용 경험과 고려사항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1월 3일 예정된 첫 세미나는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장 겸 암교육센터장이 맡았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 ‘암환자 삶의 질 향상’을 오랫동안 연구한 이 분야 국내 대표 권위자다. 마티아스 로즈(Matthias Rose) 독일 샤리테 병원 교수와 함께 각 병원에서 PRO 사용 현황과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3월 6일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5월 8일 펠리스 피셔(Felix Fischer) 박사, 7월 3일 오동렬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9월 4일 마리아 마가렛 카스텐(Maria Margarete Karsten)박사, 11월 6일 강단비 삼성서울병원 교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번 공동세미나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포스터 내 QR코드를 접속하거나 임상역학연구센터 이메일(cce.smc@samsung.com)로 사전 등록하면 온라인 참석이 가능하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양국에서 PRO를 선도하는 대표 병원들이 의료 현장에서 PRO 연구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계기와 학문 교류 장(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암환자 교육 전문기관[암교육센터]을 개소해 운영 중이다. ‘암 환자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거 기반의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