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바이오그룹은 2일 오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병원 8곳과 기업 4곳, 차의과대 등 15개 기관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임직원들도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신년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글로벌 수준에 맞는 의미있는 성과를 많이 냈다”고 임직원들 노고를 격려했다.
차 소장은 “2024년은 차병원‧바이오그룹 지향점인 산‧학‧연‧병(産‧學‧硏‧病) 초석인 차바이오컴플렉스 입주 10년이 되는 해”라며 “출생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면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파킨슨, 암과 같은 난치병과 노화현상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미래의학 연구 허브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이어 “2024년 어느 때보다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가 필요하고, 말이 아닌 실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하는 프로가 돼야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산‧학‧연‧병 시스템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지난 2023년 뛰어난 업무 역량을 발휘해 경영 실적 및 조직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이 ‘CHA대상’을 수상했다.
의료부문 대상에 구미차병원 이찬혁 계장, 진료부문 대상에 분당차여성병원 백소현 교수, 대학부문 대상에 임지영 교수, 기업부문 대상에 차바이오F&C 유호영 전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무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사업장과 계열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임직원들의 새해 소망과 각오를 듣는 ‘다함께 으랏차CHA!’ 시간이 이어졌다.
차바이오텍 조성유 연구본부장은 “올해는 강력한 항암효과를 오래 지속할 수 있는 CAR-NK 플랫폼 구축과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꼭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CMG제약 마케팅본부 조세형 팀장은 “작년에 출시한 당뇨 신제폼 6종을 CMG제약 핵심 품목으로 성장시키고, 당뇨 전문의 인프라와 임상적 데이트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각 기관 CEO들의 신년메시지를 담은 영상도 함께 시청했다.
LA할리우드차병원 제이미 유 대표는 “2024년은 할리우드 차병원 개원 100주년이 되는 해로 계속해서 전진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시티퍼틸리티의 아드난 카타코빅 대표는 “2023년 5개의 새로운 클리닉을 확장했고, 2024년에도 확장과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토탈셀클리닉 도쿄의 키무라 히로키 원장은 “일본 진출 10년이 되는 2024년은 세포치료 대상 질환을 다양화해 본격 성장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싱가포르 메디컬그룹 텍 리앙 벵 대표는 “2023년 싱가포르에서 난자 냉동이 합법화되면서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었고 2024년에는 여성 특화 암검진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