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제2형 당뇨병 복합제 '슈가트리정'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슈가트리정은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DPP-4 억제제 당뇨병 신약 '슈가논'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Evogliptin) 5mg과 SGLT-2 억제제 계열의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 10mg, 메트포르민(Metformin) 1000mg을 결합한 복합제다.
에보글립틴은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
또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도 용량 조절 없이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파글리플로진은 혈당 강하 효과와 심장 및 신장 대사질환 보호 효과가 있으며,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만성심부전, 만성신부전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성분이다.
메트포르민은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
슈가트리정은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 메트포르민을 결합하고 제형 크기를 줄여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
슈가트리정과 DPP-4 억제제 및 SGLT-2 억제제, 메트포르민 단일제를 각각 복용했을 시 생체 이용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슈가논과 슈가메트, 슈가다파에 이은 슈가트리정 출시로 슈가논 패밀리 라인업을 확장하며 당뇨병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 치료제 3제 병용요법 약제로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슈가트리정이 당뇨병 환자들 부담을 덜어드리고, 당뇨병 고통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원제약과 한미약품이 지난해 3제 당뇨병 치료제를 출시했으며,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제 복합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