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주도 현직교수 '구속' 파장
경희대 생명과학부 K모 교수…식품의약품안전처장 로비 의혹
2024.01.26 13:24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던 현직 교수가 로비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임상시험 허가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로비에 관여한 혐의다.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부 K모 교수는 A제약사 임상시험을 위해 사업가 Y씨와 더불어민주당 B의원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았고 검찰이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정훈)는 "지난 22일 A제약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주도한 경희대 K모 교수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A사가 2021년 사업자 B씨에게 현금 3억원과 전환사채 6억원을 인수하는 등 총 9억원을 전달했고, 이를 식약처 청탁 대가로 의심했다. 


K 교수는 이 과정에서 전환사채 인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A사는 10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2·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다만 현재는 임상이 중단된 상태다. 


검찰은 그간 K 교수 청탁을 받은 Y씨가 브로커 역할로 정관계 인사에 접촉했고 식약처 고위 관계자에게 임상 승인을 청탁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했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식약처장에게 승인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민주당 B의원에게 식약처장에게 임상 승인을 부탁했더니 하루 만에 허가가 떨어졌다고 말하는 내용이 등장했다고 전해졌다. 


경희대병원 관계자는 “관련 교수는 병원 및 의과대학과는 관계없는 교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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