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의대생 휴학되면 내년 예과 2년 강의는···
"올해 1학년과 휴학 2학년 함께 수업 받는 상황, 의대 모든 시설 등 문제"
2024.03.23 19:57 댓글쓰기

지난 3월 20일 정부가 전국 주요 의대 정원 배정을 마친 가운데, 서울권 의대 정원은 한 명도 증원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서울권 의대 교수들이 목소리를 낼 명분이 사라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의대 교수들은 의대생 휴학 또는 유급은 전체 의과대학의 공통된 상황이며, 이로 인한 극심한 교육 차질이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윤정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홍보위원장(고려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은 지난 22일 열린 전의교협 3차 브리핑에서 전국 의대 교수들이 지속 정부의 증원 방침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강의 주·야간 구분 실시 등 학교 현장서 해결 못하는 일들이 발생할 것"


조 위원장은 "의예과 1학년을 제외한 의예과 2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 5개 학년 학생 대부분이 동맹휴학한 상태다. 3월 25일이 되면 이들이 모두 휴학이 돼 올해 1년간 강의를 안 듣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면 내년에는 모든 의대에서 올해 의예과 1학년생과 휴학한 2학년생이 함께 2학년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정원이 2배가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또 "이 사안이 2개 학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 학년 위아래가 같이 쓰는 시설 모두가 문제가 된다"며 "이 난리통은 의예과 2학년생이 졸업하는 2030년이 돼야 끝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을 다른 곳에 보낼 수도 없고, 야간‧주간을 나눌 수도 없다. 정책적인 것은 차치하고, 교육 현장에서 해결 못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설득해 학교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에 "의대생들은 어른이다. 의학교육에서도 바닥에 깔린 개념이 어른으로서 스스로 배우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예비의사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는 건 꿈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의사를 나쁜 사람·잠재적 범죄자로 취급, 학생들이 느꼈을 모멸감·두려움 등 크다"


조 위원장은 지난 한 달여간 의사를 향한 정부의 부정적 언사에 상처받았을 학생들을 염려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정부가 의사를 나쁜 사람,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면서 학생들이 느꼈을 모멸감, 두려움, 또 앞으로 의사생활을 하며 환자를 제대로 볼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의사들이 이 프레임을 깨고 나와 의사로서 소명을 다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 두꺼운 낙인의 껍질을 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가 교수들에 만남을 제안했다는 주장에 조 위원장은 "실무자 차원에서 김창수 전의교협 총회장에게 달랑 문자메시지만 보내온 게 전부다. 안건이나 언제, 어디서 할 것인지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제안이 구체적으로 올지 좀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며 "제안은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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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판새 03.29 06:05
    무식하고 질투심이 가득한 무식이들 면허취소. 돈밖게 모르네. 인성이 나쁘네. 히포크라테 선서 이렇게 싸지르고 민영화 되면 병원 한번 못 가고 죽을 인간들 윤석열 2000 검색이 해 봐라.
  • 미리내 03.27 08:40
    의대생. 그리고 전공의선생님들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 미리내 03.27 08:38
    665180
  • 여성기 03.26 16:08
    공부나해라 니들은 그냥 있어라!
  • 슬의생 03.26 14:29
    가끔씩 슬기로운 의사생활 다시보기 쇼츠 봤는데, 더 못 보겠다. 의사놈들 너무 혐오스럽고 역겹다.
  • 의사작살 03.26 14:28
    의사놈들이 깡패들보다 더 혐오스럽다
  • 의사박살 03.26 14:27
    사람들 고통 이용해 자기들 쾌락과 여유 누리려고 공부하고 파업하고 협박하는 사악한 놈들.
  • 의사척살 03.26 14:25
    사람들 질병과 고통 이용해 자기들 배불릴 궁리만 하는 의사놈들에게 진료 받아봤자 고통 속에서 연명하는 것밖에 안 된다
  • 의사혐오 03.26 14:24
    저것들 의사되어 봤자, 국민들 고통과 질병을 볼모삼아 자기 이익 챙기는 마피아 범죄자들밖에 더 되겠냐?
  • 정직 03.25 18:15
    3천여명 정원이었던것을

     2000명 증원이라.....!!!!! 무지막지 하네요.

    의사 직군의 내막은 의사들이 제일 잘 알텐데

    권력으로 밀어부치는

    탁상행정 같아 씁쓸하고 공감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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