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요 사립대학교병원들에 대해 필수의료 유지를 위한 비상진료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달개비 컨퍼런스 하우스에서 8개 사립대학병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공의 집단행동 및 의과 대학 교수의 집단사직 등에 대응한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필수의료 지원 강화 등 현장의 건의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규홍 장관은 ▲3월 14일 상급종합병원 간호부서장 ▲18일 서울 주요 5개 병원장 ▲19일 국립대병원장 ▲25일 경상국립대 총장·의대학장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의료계와 소통, 의료 현장에서 필수진료가 유지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중증·응급환자 및 난이도 높은 치료 등이 의료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중환자 진료 전문의 지원, 응급실 의료행위 보상 강화 등 180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추가 투입 중이다.
최근에도 5년 동안 필수의료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2024년 보건복지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조규홍 장관은 “묵묵히 환자 곁에 남아 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진분들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킨다는 목표 하나로 비상진료체계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지원이 필요한 곳에는 모든 자원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각 병원장들에게 조 장관은 “의료현장 이탈 등 집단행동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현장으로 조속히 복귀해 환자 곁에 머물러 줄 수 있도록 설득해 달라”면서 “정부도 의료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