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3D 내시경 심장수술 500례 돌파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 "로봇수술 대비 회복기간‧마취시간↓"
2024.05.30 10:01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유재석 교수가 최근 500번째 3차원(3D) 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국내 첫 기록이다.


최근 기술의 발달로 개흉수술보다 갈비뼈 사이를 6~8cm 절개해 맨눈 혹은 2D내시경 카메라로 전송되는 화면을 보며 시행하는 최소침습 심장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집도의가 볼 수 있는 시야가 어둡고 좁으며 2D카메라 특성상 원근감과 거리감을 느끼기 어려워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3D 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3~4cm 정도만 절개,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고 집도의가 특수안경을 끼고 화면을 보면서 손을 대신할 기구를 잡고 수술한다.


집도의가 거리감과 두께감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고, 밝은 화면으로 송출이 가능하다. 다른 의료진 역시 특수안경을 끼고 같은 화면을 보며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교육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유재석 교수는 지난 2017년 데모장비로 국내에서 처음 심장 판막수술에 3D내시경을 도입한 뒤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3D 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을 시행해 6년 3개월만에 500례를 달성했다.


500명 환자들은 판막수술, 심장 종양수술, 심방중격결손수술, 심방세동수술 등이 필요한 환자였다. 심장이식과 같이 수술 부위가 넓은 경우를 제외하고 개흉수술로 진행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심장수술이 3D 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로 가능했다.


환자들 회복 속도는 개흉수술보다 확연히 빨랐다. 


개흉수술은 가슴뼈가 붙을 때까지 몇 개월씩 걸리지만 3D 완전내시경 심장수술은 가슴뼈 절개가 없어 환자들이 평균 4~5일만에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 가능하다.


완치율 역시 기존 수술과 대비해 차이가 없었다. 3D 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의 빈도가 가장 높았던 승모판막성형술의 경우 수술 성공률은 99%로 통상적인 개흉수술과 비슷했고, 가슴뼈를 여닫지 않아 마취 시간도 30~40분 정도 단축됐다.


유재석 교수는 "3D 완전내시경 수술은 최소침습 심장수술 중에서도 절개부위가 가장 작아 환자들의 신체 부담은 적고 회복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수술에 비해 투입되는 의료진을 최소화하고, 3D카메라가 달린 내시경 한 대만 추가하면 돼 비용이 저렴하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술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재석 교수는 3D완전내시경 최소침습 심장수술 500례 달성 기록과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유럽 의사 중심으로 구성된 내시경심장수술전문의클럽 국내 첫 멤버로 등재됐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