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궤양성대장염·크론병 치료 효과 향상 기대"
린버크, 급여 확대…예병덕 교수 "점막 치유 효과, 복약 편의성도 이점"
2024.05.31 16:02 댓글쓰기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성인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대상 보험급여 적용을 계기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애브비(대표 강소영)는 오늘(31일) 잠실 소페텔에서 린버크 중증 활동성 궤약성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보험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린버크는 야누스 키나제(JAK) 억제제 계열 치료제다. 보편적 치료제 또는 생물학제제에 반응 않거나 내약성 없는 성인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궤양성대장염·크론병 치료제로 허가됐다.


특히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뿐만 아니라 아토피, 강직척추염, 건선관절염 등에 허가됐으며 급여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린버크는 임상연구에서 빠른 증상 조절은 물론 점막 치유에도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입증돼 향후 환자들의 장기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계기로 임상 현장에서 궤양성대장염 등 치료 대안으로 부상됐다. 다만, 치료제 활용 순서 있어서 의학계 결론은 과제로 남은 상태다.


염증성 장질환은 과거 동양인에게 드문 질환이었으나, 서구화된 식습관을 비롯해 다양한 이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에서 2019년까지 10년 간 크론병 환자는 2.37배,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2.32배 늘어났다.


치료는 약물요법이 일반적이다. 항염증제(5-아미노살리실산),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고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심하면 생물학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린버크는 임상에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에 있어 위약군 대비 내시경 관해, 임상 관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임상 관해에 더 많은 분율의 환자가 도달했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장(腸) 협착이나 천공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대장암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며 “많은 치료제들이 나왔지만 점막 치유, 투여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린버크는 임상에서 증상 조절뿐만 아니라 점막 치유에도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면서 “환자 복약 편의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누릴 수 있고, 급여 적용으로 더 효과적인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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