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창원병원이 창원대학교와 공동으로 수면 단계를 자동 판독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최우리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국립창원대 전자공학과 진교홍 교수 연구팀과 AI(인공지능) 기반 수면 단계를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는 산학연 공동연구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수면 단계는 크게 각성 및 얕은 수면, 렘수면 단계로 분류된다. 우리 몸은 이를 순환하는 사이클을 통해 건강한 신체리듬을 유지하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시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수면단계 파악은 수면 관련 질환 진단 및 수면 질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 사람의 수면 단계를 파악하기 위해 의료진이 직접 6~8시간 정도 긴 생체신호를 판독해야 하는 만큼 오랜시간이 소요되며, 주관적인 평가가 개입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삼성창원병원과 창원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 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수면 단계 판독 기술 및 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연구를 수행한다.
AI를 이용한 자동화 판독시스템을 통해 판독 소요 시간을 30분 이내로 단축하고, 의료진 간 수면 결과 판독 일치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최우리 삼성창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수면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져 수면 질과 장애를 평가하는 수면다원검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AI 기반 수면 단계 판독기술이 수면 질환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