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과대학 신축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주는 등 의대 정원 확충에 따른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오는 9월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의대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8월까지 대학별 교수 정원을 가배정하고 내년 학사일정에 맞춰 신규 교수 채용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대 전임교원 1000명 충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정투자와 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증개축‧신축이 필요한 공사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는 등 신속히 진행하고,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된 의대생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대 교육 선진화 방안을 제시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9월에 확정하겠다"며 "의학 교육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투자하고 그에 필요한 재원을 예산안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함께 참석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같은 정책들이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을 담고 있다"며 "학생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일 대학 총장들과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를 언급하며 "의대를 갖고 있는 40개 대학의 총장들이 협의체를 구성했고, 그 회장단과 간담회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장들이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나 유급은 불허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학생들이 어떻게든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의대 총장 협의체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서동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