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12일부터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 - 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시작한다.
대한치매학회는 2012년부터 매년 외부 활동이 어려운 치매환자와 보호자의 나들이를 지원하며, ‘일상생활 수행능력 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일상예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하는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6월에 총 10회 진행되며, 치매환자 및 보호자 2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일상예찬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첫 조경 전시인 1세대 정영선 조경가의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 전시와 연계해 진행된다.
치매환자와 보호자는 전시마당 정원에서 야생화와 나무들을 통해 자연 속에서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나무, 돌, 꽃, 흙 등 자연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최성혜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에서 활력을 얻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치매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치매학회는 국립현대미술관과 2015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매년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1000여 명의 치매환자 및 보호자가 일상예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