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 기업공개 시장…의료기기업체 '정면 돌파'
라메디텍·씨어스테크놀로지, 이달 코스닥 상장…하반기도 대거 출격
2024.06.19 14:15 댓글쓰기



지난해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파두 사태 이후 높아진 심사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정면 돌파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상반기 상장 일정이 연기하거나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춤하는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아이빔테크놀로지 등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내세워 증시 입성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라메디텍은 이날부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매매를 개시한다.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하고 129만8000주를 공모해 208억원을 조달했다.


상장 뒤 시가총액은 1380억원이며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용·의료기기 전문업체다. 2012년 설립 이후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 기반 사업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피부미용과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라메디텍 주력 제품은 바늘 없이 사용하는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다. 피부미용 제품인 '퓨라셀' 시리즈와 피부질환 치료용 엑시머라이트 '케이범' 등도 판매하고 있다.


이틀 뒤인 19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상장한다.


공모가는 희망범위를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해 130만주를 공모했으며, 총 공모규모는 22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90억원 수준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09년 설립된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인공지능(AI) 심질환 진단·스크리닝 서비스 '모비케어'와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를 공급하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수년간 전국 의료기관에 제품을 무상 공급해 시장에 구독 모델을 구축할 기반도 다졌다. 최근 대웅제약과 계약을 체결해 국내 병원에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외에도 의료기기 기업들의 코스닥 입성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생체현미경 개발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며 오는 8월 상장을 목표로 한다.


아이빔테크놀로지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400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7300원부터 8500원이다.


회사는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과 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89억원이다.


재활로봇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도 지난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총 공모 주식수는 135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원~1만7000원이다.


회사는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8일과 9일 일반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7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내시경용 지혈제 개발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역시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을 목표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총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4000원~2만9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40~290억원이다.


오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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