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신규 이사 선임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미약품은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신규 이사 4명 선임안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사내이사 임종윤 선임 ▲사내이사 임종훈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 ▲사외이사 남병호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새로 선임된 4명의 이사는 기존 6명 이사들과 일정을 조율, 이사회 개최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약품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임종윤 후보 등 3명을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반대 이유에 대해 "임종윤 후보는 이사회 참석률이 직전 임기 동안 75% 미만이었던 사람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이 9.95%에 그치면서 안건 통과에는 영향이 미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진은 탁월한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약품 방향성 제시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윤 이사는 향이사회를 거쳐 대표직에 오를 예정이다. 이사회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요청으로 연기됐다.
임 이사가 대표직에 오르게 되면 임종훈 이사와 함께 형제경영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