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피해상담 3638건·수술지연 476건
김선민 의원, 복지부 접수 현황 공개···"상급종합병원 80%이상 해당"
2024.06.25 10:27 댓글쓰기

지난 2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발표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떠난 이후 4개월간 보건복지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가 3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해신고 유형 중에는 '수술 지연' 관련 사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2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 2월 19일 전공의 집단행동이후 6월 21일까지 피해신고지원센터에 3638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그중 피해신고는 813건(22.3%)이나 됐다. 


피해신고로 접수된 813건 중 수술지연으로 인한 신고건수가 476건(58.5%)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진료차질 179건, 진료거절 120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환자피해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668건, 82.2%)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었다. 종합병원 121건(14.9%), 병·의원 24건(3%) 등이 뒤를 이었다. 


김선민 의원은 "의사들 집단행동으로 환자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으며 특히 희귀·중증질환자들에게 더욱 가혹할 수 있다"면서 "환자단체도 암환자들이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하면 재발 우려가 매우 크다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 자존심 싸움에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정부와 의료계를 모두 불러 의대정원 확대 관련 청문회를 실시한다"면서 "하루 빨리 정부와 의료계가 합의해 의사 집단행동이 종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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