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위기 압타바이오 "건기식 투자"
"제조판매 에프엠더블유 지분 취득, 파이프라인 조기 상용화 모색"
2024.07.24 11:50 댓글쓰기



지난해 말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되면서 상장 유지를 위해 올해 매출액 30억 원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압타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으로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나섰다. 


압타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체인 에프엠더블유 지분을 취득한다"고 24일 밝혔다. 


에프엠더블유는 건기식을 제조 및 유통하는 전문업체로 설립 이후 약 3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취득으로 압타바이오는 에프엠더블유 지분 36%를 보유한 주요 주주가 된다.


업계에서는 압타바이오가 건기식 사업을 확장하는 이유가 실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019년 기술특례로 상장한 압타바이오는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이 종료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장 유지 매출액 요건(30억 원)을 채우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압타바이오의 매출액은 2021년 2억 원, 2022년 4800만 원, 2023년 3억 원이다.


압타바이오는 상장 유지를 위해 지난해 11월 건기식 업체 지엠팜 투자하며 건기식 사업을 시작했으며, 12월 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펫케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에 올해 1분기 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상장 유지 요건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에 지분을 취득한 에프엠더블유는 지난해 매출 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0.7% 증가한 수치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30억 원이다.


에프엠더블유는 지분 취득 이후 압타바이오의 관계사가 되며, 손익이 압타바이오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올해 연말까지 신사업 부문에서만 4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압타바이오는 신사업으로 개선된 실적을 통해 파이프라인 조기 상용화에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신약개발플랫폼 기술을 건기식 인프라를 통해 조기 상용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신사업을 통한 매출 증대로 상반기에만 17억 원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압타바이오는 지난 6월 열린 '바이오 USA'에서 ▲황반변성 치료제(ABF-103)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급성신손상치료제 '아이수지낙시브(APX-115)'가 각각 일본 2개사·유럽 1개사와 기술수출 협의, 면역항암제(APX-343A)는 1개사와 공동연구에 대한 실무 협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얻었다.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지난 5월 31일 493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주가는 지난 12일 장중 한 때 1만5490원가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3일 종가는 1만2460원으로 신저가 대비 152.74%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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