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사태 악화시키고 정부는 무책임"
의료연대본부, 오늘 2024년 임단협 요구안 발표
2024.07.26 19:11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발표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의정 갈등은 해결되지 못하고 있고 국민들은 의료 제 3자로 치부돼 건강을 영위할 권리를 잃고 피해만 늘어나고 있다"며 "의정 갈등 속에서 위협받는 국민의 건강할 권리를 제자리에 돌려놓기 위해 공공의료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공공병상 확충 ▲ 공공의사 양성 및 지역의사제 도입 ▲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 어린이부터 무상의료 실시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민간기관 제공 금지 ▲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 보건복지부·교육부 정기협의 등을 요구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의료공백 사태에 대해 "의사들이 대토론회를 열고 꼼수 휴진을 기획하며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를 향해 "모든 과정에서 미숙하고 무책임했다"면서 "의료를 개혁하자는 대통령은 국민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됐고, 지역·필수의료를 보장할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의료개혁 핵심은 의료공공성 강화"


박경득 의료연대본부 본부장은 "의사 집단이 자신들 이익만 좇고, 정부는 국민 건강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시장의료에 미쳐 있다"며 "공공의료 확대와 병원·돌봄노동자 권리와 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강성규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의료개혁 핵심은 의료공공성 강화"라며 "공공병상을 확충하고 지역의사제를 도입해서 지역 공공의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호경 대구가톨릭의료원분회 분회장은 "전공의 부재로 인한 환자 감소, 수익 감소 등 경영 악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병원 노동자들이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들의 근무표에 연차를 한 달에 몇 개씩 마음대로 넣는 것은 물론, 오프수당을 줄이려고 다음 달 오프까지 당겨서 오프 소진을 시키고 있다"며 "강제연차를 너무 많이 시켜서 아직 7월인데 벌써 연차가 1~2개 밖에 남지 않은 간호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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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적산 07.28 07:40
    당신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의사를 마음대로 부려 먹을 수 있고, 의사들 머리 꼭대기에 걸터 앉아 횡포를 부리며 의사를 노예화 하고자 하는 저급한 패권주의에서 발상한 것이다. 정당한 보상, 정당한 대우, 정당한 권리의 주장이 통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가 아름다운 것이다. 본인들의 부도덕을 선으로 미화시켜 노동운동을 하던 구시대는 흘러갔다. 이 사회에 기생충 같은 짓은 하지마라. 역사가 허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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