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욱 삼성서울병원(미래의학연구소) 교수가 교원창업으로 설립한 스핀오프 회사인 이엔셀이 공모청약 928대 1을 기록하며 성공 사례를 써내려가고 있다.
일반 공모청약으로 모인 증거금만 2조8000억원으로 오는 8월 16일 납입을 마치고 23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31억원으로 예측된다.
14일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엔셀은 "공모주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928대 1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엔셀은 2018년 3월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2호 스핀오프로 설립한 기업이다. 이엔셀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서비스 및 자체 치료제 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스핀오프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정 사업을 독립시키는 회사 분할을 말한다. 바이오업계 스핀오프는 유망한 파이프라인의 권리를 신설 자회사에 기술이전(L/O)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최근 스핀오프 기업은 대학병원 교원창업 사례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병원들의 임상과 회사의 기술 연계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성장동력을 인정받는 상황이다.
이에 이엔셀은 GMP 제3공장을 지난 2022년 준공했다. 이는 바이러스벡터와 유전자치료제 제조 및 고품질 관리를 위해 설계된 전용 시설로 AAV 기반 XLRP 유전자치료제 개발의 효율적 임상 연계가 가능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장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소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 소속으로 현재도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연구 분야는 GMP를 비롯해 중간엽줄기세포, 뒤센 근위축증, 샤르코-마리-투스 병이다. 샤르코-마리-투스 병은 삼성가(家) 유전병으로도 알려져 있어 삼성서울병원 내에서도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는 핵심 인력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셀은 이번 공모 자금은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 자회사와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같은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제조·품질관리(GMP) 기술 기반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술혁신을 이어가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