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가 이렇게 오래 파업·휴학 참아주나"
여당 간사 조정훈 의원 "필수·응급의료 유지하면 의료계 협상력 떨어지냐"
2024.08.16 17:42 댓글쓰기

정부 의대 증원 여파로 전공의 사직 및 의대생 집단 휴학이 반 년 이상 지속되자 "사회가 어떤 직역, 어떤 학과에 대해 이렇게 오랫동안 파업과 휴학을 참아주느냐"는 비판이 나왔다. 


16일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과대학 교육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국회 교육위 조정훈 여당 간사(국민의힘)는 배장환 前 충북의대·충북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을 질타했다. 


조 위원은 세계의사회 규율을 배 前 위원장이 스스로 읽도록 주문했다. '의사는 파업할 수 있지만, 다른 방식을 먼저 시도해야 하고 진료 현장을 떠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파업기간 동안 필수의료와 응급의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조 위원은 조규홍 장관에게 현 의료대란 상황을 질의했고, 조 장관은 "전공의 90% 이상이 빠져나가 필수의료와 응급의료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진료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은 배 前 위원장에게 "지금 필수의료와 응급의료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조규홍 장관 판단이 잘못된 것이냐"고 물었다. 


배 前 위원장은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의사를 내보낸 적 없다"며 "전공의 중심 구조 병원이 문제고, 의사 집단행동을 초래하게 한 시스템도 문제"라고 답변했다. 


배장환 "정부 일방적 정책 추진 부작용까지 의사가 막아야 하나"


배 前 위원장이 답변을 계속 이어가자 조 위원은 "물어본 것에 대해 명확히 답변하시라. 지금 뭐하는 것이냐"며 주의를 줬다.  


이어 조 위원은 "대한민국 어떤 직역에서 이렇게 오래 파업을 참아주고 어떤 학과가 학생들이 나갔는데 참아주냐"며 "우리 사회가 충분히 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의사회가 말하는 것처럼 파업 기간에도 필수의료나 응급의료가 제공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게 무리한 요구냐. 이걸 하면 협상력이 떨어지느냐"고 따졌다. 


배 前 위원장은 "변명을 하러 이 자리에 나온 게 아니다. 나도 한 달 전까지 주 1회 당직을 섰던 의사다"며 "최선을 다해 공백을 메우려 노력했다. 이에 대해 제가 의원님 지적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이어 "고통받는 환자분과 보호자분께 죄송하고 정말 죽고싶은 마음이다"면서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해 생긴 부작용까지 의사들이 모두 막아내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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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08.18 18:50
    조정훈 사태 파악을 하고 좀 나오지  좀 똘똘한  사람이 국힘에 들어 갔나 했더니  ...윤석렬 몊으로가면 다 바보가 되는건지  원래 바보인데  똘똘한척 한건지

    넌 다 탄로났어
  • 기가막혀서 08.17 18:24
    조정훈 위원은 현사태에 관해 의사 탓, 의료계 탓 만을 하고 있네~ 참으로 어이없고 기가막혀서~ 입이 삐뚫어져도 말은 바로 해야지~ 누가 이런 사태를 만들었는데? 의사 탓을 하고 있어?? 그건 아니지! 하늘을 우러러~
  • 조정훈철새 08.17 10:44
    윤석열처럼 배신의 아이콘이 되고 싶은 조정훈입니다. 이번에 국짐으로 튀어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철새지요... 하지만 꼭 윤석열 눈에 들어 유력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하버드나와 영어도 좀 읽을 수 있습니다.(겸손해보이지? 이것들아)
  • 나은주 08.17 10:40
    조정훈 의원ㅡ 눈이 제대로 달렸다면 이 사태를 정확히 봐라~~ 이사태를 초래한 정부를 탓해야지 왜 에먼 충북대 교수릏 탓하냐? 여태 당직까지 버티다 사태한 교수님께?
  • 08.17 09:57
    어떤 나라가 생명을 다루는 교육을 저렇게 증원하나
  • 이승주 08.17 09:29
    뇌는없고 입만있는 간신배
  • 조정훈 08.17 09:26
    조정훈입니다.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뭣도 모르면서 감히 배교수님께 무례한 말씀을 올렸습니다. 앞으로 의료붕괴를 막는데 이몸을 던지겠습니다...라고 해야 정치 계속할수 있을 것!
  • 나라꼴 08.17 09:05
    저 작자의 딸도 고3이랍니다. 이참에 지딸대학 업그레이드시키려나보네요. 어쩜 저런인간이 국회의원이 되었는지...무식하면 예의라도 있어야하는건데...암환자라는데 의사들도 저런인간들은 치료안해줬음하네요.뒤짙ㄴ말든
  • ㅊㅇㅎ 08.17 09:00
    어떤 나라가 이렇게 의대졸속증원을 하나? 의대생은 무모한 정책의 피해자임. 제발 정신차리고 사과해요!! 당신같은 정치인이 가장 큰 문제임!!!
  • 호호호 08.17 06:13
    국회의원 저자는 제정신인가 휴학을 참아준다고

    야 이놈아 휴학하면 휴학처리를해야지 이 자식이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이런 썩어빠진 놈이 국회의원이라고?

    참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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