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조짐…셀리드·신풍·셀레믹스 상한가
치료제·백신 관련 제약주 급등…134.5%·79.1%·162.6%↑
2024.08.20 05:08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코로나19가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커지면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관련 기업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둘째 주(4∼10일) 코로나19 확진 입원자는 1357명을 기록했다. 6월 넷째 주(6월 23∼29일) 63명에서 6주 만에 약 22배로 증가한 수치다.


입원을 하지 않은 경증 환자까지 감안할 때 질병청은 8월 둘째 주 확진자가 17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관련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셀리드는 지난 8일 6070원이었으나 9~10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250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한국거래소가 지난 13일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해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거래가 재개된 14일 또 상한가를 기록하고 16, 19일도 상승하며 주가는 1만4240원까지 치솟았다. 8일 대비 134.5% 증가한 수치다.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인산염, 알테수네이트)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풍제약 주가는 5일 1만460원이었으나, 지난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12일 상한가를 기록해 1만7900원이 됐다.


이후 지난 13일 하락했으나 12~19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만8740을 기록했다. 5일 대비 79.1%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치료를 개발 중인 진원생명과학 주가도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13일 하락한 뒤 3거래일 연속 올라 3095원이던 주가는 4105원(32.6%↑)이 됐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도 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지난 5일 4만9350원이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 19일 6만200원(21.9%↑)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탐지를 위한 전장유전체 정보 생산 및 분석 공급계약을 체결한 셀레믹스 주가도 최근 급등했다.


셀레믹스 주가는 지난 6일 3560원이었으나 12~14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9일 9350원(162.6%↑)을 기록했다.


휴마시스·녹십자엠에스 등 진단키트 업체도 주가 상승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업체들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휴마시스 주가는 지난 5일 1634원에서 19일 3005원(83.9%↑)으로 올랐고, 같은 기간 씨젠은 2만250원에서 3만4450(70.1%↑)으로 상승했다.


녹십자엠에스 주가는 지난 5일 3705원이었으나, 8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 19일 6470원(74.6%↑)을 기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일부 진단키트 품절 소식에 관련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학교 개학과 추석연휴 등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유행은 8~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확산 추이에 따라 백신·치료제, 마스크,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테마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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