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년 가을경에는 지방의료원부터 연쇄 도산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을 폐지해야 한다"고 다시금 주장. 안 의원은 8월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서 '지금 의료계 상황은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는 질문을 받고 "아마 가을 정도가 되면 지방의료원부터 연쇄 도산이 일어나게 된다"며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지방의대 교수들이 그만 두고 서울로 올라간다"고 전망.
안 의원은 "의료개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게 필수진료 분야 의사가 부족과 지방의료 부족한 것 2가지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의대 정원만 늘리면 자동적으로 지방도 가고 필수 의료도 가겠지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
안 의원은 "의대 정원 2,000명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 제가 했던 얘기가 10년 후 서울에 1년에 2,000개씩 피부과가 생긴다고 했다. 지금 그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우선 올해 본과 4학년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안 보면 내년에 의사가 안 나온다. 인턴 제로(0명), 공중보건의 제로(0명), 그다음에 군의관도 없어진다. 그러면 한 해가 통째로 의사가 없으면 전체 병원 시스템들이 붕괴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