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대웅·종근당·유한 이어 베링거 협력
390억원 규모 CB 발행 등 대규모 자금조달 결정…GMP 공장·운영자금 확보
2024.09.23 05:16 댓글쓰기



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지질나노입자(LNP) 연구개발·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계약한 가운데 390억 원대 자금 조달에 나서며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베링거인겔하임과 펩타이드 신약에 대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베링거인겔하임 신약후보 물질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후보제형을 개발하고, 비임상시험용 시료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후 베링거인겔하임의 내부평가 절차를 거쳐 임상 개발 공동 대응, 임상용 샘플 제조 및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계약 형태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제품이 발매된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한 제조 플랫폼 기술이전도 별도 계약을 통해 진행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스피어를 적용한 주사제형 개발 시 일반적인 합성의약품 대비 분자량이 크고 물성이 까다로운 펩타이드 약물의 경우 약물의 안정적인 봉입(Encapsulation)과 초기 과다방출(Initial Burst)를 제어하는 것이 까다롭다.


인벤티지랩은 펩타이드 약물을 적용한 인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파이프라인에 대한 다수의 선행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사인 베링거인겔하임 개발 목표에 대한 자체분석 결과 성공적인 제형개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벤티지랩 플랫폼,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할 계획


인벤티지랩 플랫폼은 고품질의 고분자 마이크로스피어를 활용해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을 구현하는 기술로, 약물(API)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지속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제형화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할 수 있다. 인벤티지랩은 남성형탈모치료제 1~3개월 지속형 주사제, 알츠하이머 신약 1개월 치료제, 치매치료제 1개월 지속형 주사제, 전립선암치료제 3개월 지속형 주사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3개월 지속형 주사제,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지티랩은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에 앞서 지난 2021년 6월 대웅제약과 탈모치료제, 2022년 10월 종근당과 치매치료제, 2024년 1월 유한양행과 비만/당뇨 치료제 등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 체결하기도 있다.


잇단 계약에 따라 이른 시일 내 사업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인벤지티랩은 최근 잇따라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390억 원 규모 CB 발행을 결정했으며, 시설자금(GMP 구축) 조달에 150억 원, 운영자금에 240억 원을 사용하겠단 계획이다. 표면이자율은 0.0%, 만기이자율은 3.0%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 155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하고, 3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2년새 조달한 자금만 무려 575억 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벤티지랩은 국내 대형 제약사에 이어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추가 계약 가능성도 높은 만큼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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