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긴급 투입해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4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급종합병원과 수련병원의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4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긴급 투입 예산은 전공의 이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기독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수련병원 4곳에 비상진료 인력 채용 인건비, 당직‧연장 근무수당 등 38억58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는 1차 응급의료 장비 구입비로 1억3700만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의료사태에 대한 대응을 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 여부와 필수의료 운영 여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상황 공유‧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원활한 이송과 전원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는 등 의료기관 이용 불편과 진료 공백 최소화에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강 시장은 "의료현장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증·응급환자 등에 대한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의료현장에서 시민의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