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종 넘는 다제약물 장기 복용 136만명···46% 증가
올 상반기 분석, 만성질환 주상병은 당뇨·고혈압·무릎관절증 順
2024.10.15 06:13 댓글쓰기

10종 이상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만성질환자가 올해 상반기에만 13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다제약물 복용자는 136만1700여 명이다. 이는 2020년 93만2700여명 대비 약 46% 증가한 인원이다.


연령별로는 ▲75~84세 35.3%(48만44명) ▲65~74세 30.5%(41만5198명) ▲85세 이상 15.7%(21만3317명) ▲55~64세 13.3%(18만656명) ▲45~54세 4.0%(5만4028명) ▲45세 미만 1.4%(1만8511명) 등으로 고령층 비율이 높았다. 


2020년 대비 증가율이 높은 연령대는 75~84세(14.7%)였다.


보험료 분위별로는 ▲9~10분위 30.9%(42만1213명) ▲1~2분위 25.4%(34만5637명) ▲7~8분위 18.5%(25만2454명) ▲5~6분위 14.9%(20만2486명) ▲3~4분위 8.5%(11만6311명) 순이었다. 


소득수준이 중간인 사람보다는 가장 낮은 사람이,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사람보다는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사람 비율이 많았던 것이다. 


다만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9~10분위는 2020년 대비 올해 감소한 반면,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1~2분위는 17.9%에서 25.4%로 급증했다.


10종 이상 약을 복용하는 만성질환 환자가 보유한 주상병은 당뇨병(37.3%), 고혈압(34.3%), 무릎관절증(27.5%),만성요통(24.5%),만성위염(24.3%), 시력감퇴(23.4%), 만성심질환(15.9%), 알레르기(15.8%), 전립선비대증(15.4%), 치매(14.7%) 순이었다. 


여전히 당뇨와 고혈압이 가장 많은 가운데, 2020년과 비교하면 치매 비중이 12.7%에서 14.7%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서영석 의원은 “복용 약물이 많아지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커지며, 특히 노인의 경우 입원과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다제약물 관리사업이 보다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의 연계 등 다제약물 복용자 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