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가 의과대학 대표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총회를 연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협은 오는 11월 15일 오전 2월 의정 갈등 이후 처음으로 전체 학생대표자 총회를 개최한다.
대학별 학생회장과 학년별 대표 6명 등 총 7명이 모두 회의에 참석할 경우 참석자 규모는 280명에 이를 전망이다.
교육부가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의대생 휴학 승인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한 데 모여 휴학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총회에서는 정부가 바라는 대로 의대생들이 내년에 복귀를 약속하는 등의 적극적인 화답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날 오전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40곳에 '의과대학 학사 운영 안내'라는 공문을 통해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휴학을 승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결국 학생들이 결정할 일이지만, 나는 (학생들이) 내년에도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학생들은 이미 군대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들은 이미 계산을 끝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