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붕괴 우려 반전…응급의학 전문의 늘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전년대비 6.7% 증가…"수가·보상 등 현실화 영향"
2024.11.05 15:48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의정갈등 장기화로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0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9월 28일 기준 1604명으로 전년도 1504명 대비 약 6.7% 증가했다. 


응급의료법에 따르면 통상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된다.


실제 경기남부권 핵심 권역응급을 담당하는 아주대병원은 "오는 9일부터 주말 25시간 소아응급 환자 진료를 시작하고 오는 12월부터는 진료 제한없이 주 7일 소아응급환자를 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주대병원의 응급실 운영 정상화는 응급실 전문의 신규 채용에 따른 행보다. 각 센터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180곳 의료기관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달 26명이 보강됐다. 


"비상진료체계 이후에도 응급의학 전문의 보상 이어져야 유지"


전문가들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들 증가세 원인을 수가 및 보상 현실화를 지목하며 비상진료체계 이후에도 현실적인 보상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즉, 응급의료의 현실적 처우가 개선됐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앞서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해 전문의 진찰료를 권역·전문 응급의료센터에서 250%, 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150% 가산한 바 있다. 


이경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통계와 현실 사이에 시차가 있지만 전문의가 느는 추세는 맞다"며 "정부에서 지급하는 직접적인 보상이 늘었기 때문에 의사 수도 증가했다. 향후 이를 제도화하지 않으면 그땐 정말 응급의료가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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