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출시하며 비금융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자회사 KB헬스케어와 협력해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에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앱 사용자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진료를 받은 환자는 근처 제휴 약국에서 처방 약을 수령하면 된다.
KB손해보험은 앱에서 건강 관련 문의 내용을 게시판에 작성하고 전문 의료진에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의료 건강 상담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했다. 건강 관련 질문을 작성하면 전문 의료진에게 1~3일 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의료진이 직접 작성한 의료·건강 및 질병 예방 관련 콘텐츠를 매주 업로드 해갈 예정이다.
또 '혜택' 메뉴에서는 뇌 인지 치료 스타트업과 제휴로 뇌 건강 게임을 제공키로 했다. 고객은 매일 앱에서 뇌 건강 게임을 5개씩 진행하고 자신의 뇌 건강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고창영 KB손해보험 디지털전략본부장은 "고객들이 KB손해보험 앱에서 보다 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니즈(Needs)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그동안 신성장 동력으로 헬스케어를 낙점하고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1년 설립한 자회사 KB헬스케어가 있다.
KB헬스케어는 BK손보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디지털 플랫폼 '오케어'를 통해 임직원 등 일부에게만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3월엔 회원가입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KB건강체크'를 오픈, 간편하게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분석을 통해 병원과 약국을 추천해주고, 공휴일엔 운영 중인 의료기관을 찾아볼 수 있다.
7월에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올라케어'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올라케어 기반으로 제공된다.
올라케어는 누적 이용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플랫폼으로 ▲비대면 진료 ▲전문가 상담 ▲심리케어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