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서동준‧이슬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정부가 추진한 대로 됐다"며 재조정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2026년도 정원은 의료계와 협의체에 의견을 내라고 했다. 논의해서 합리적이라면 그에 따라 가면 되는 것"이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보건의료 분야와 관련 "의료개혁을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차분하고 꼼꼼하게 추진하겠다"고 짧게만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확산하는 것에 "개혁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부분과 국민 불편함과 속상함을 잘 살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밀어붙이는 부분만 드러나면서 국민들이 기분이 안 좋고 속도 상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미래를 위해 강하게 싸우면서 가야 할 부분과 국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고 잘 살펴야 할 부분을 잘 가려서 해보겠다"고 덧붙여 개혁 추진 의지를 재확했다.
"의료개혁에 야당·의료계 만나고 합리적 의견이면 따라갈 것"
의료개혁 등 4대 개혁 과제 추진에 있어 야당과 의료계 협조를 끌어내기 위한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만나고, 합리적인 의견은 따라가겠다"며 새로운 대책을 내놓지는 않았다.
윤 대통령은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들 위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사업을 설명했다.
연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및 필수의료 보상체계, 비급여·실손보험 문제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수술한 의사가 간단한 보상을 못받는다면 필수의료에 인재들이 모이기 어렵다"며 "의사가 사법리스크 대응에 정신이 팔리면 다른 환자 치료도 어렵고 위축돼 환자를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능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의료계는 2025년도 의대 정원 조정 끈을 놓지 않고 있는 한편,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계에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견을 내라고 했으니 합리적인 의견이 나오면 따라가면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협의체 불참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야당과는 여야의정 간 논의를 하고 만날 일이 있으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