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응급의학회는 "제15차 아시아태평양재난의학회 학술대회가 오늘(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응급의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Collaboration, Cooperation, Coordination for Disaster Response(재난 대응에서 공동 연구, 협력, 조정)’을 주제로 국내외 재난의학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참가하는 국제적 학술행사다.
학술대회 첫날은 미국 Augusta의대 Phillip L. Coule 교수가 ‘재난의학의 교육과 훈련의 현재 추세’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며, 둘째 날에는 일본 Tottori의대 Masato Homma 교수가 일본 재난의료 발전과 30년간의 재해의학회 노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재난의학 기본 개념부터 방사선 재난 및 외상학, 정신적 외상 대응, 재난간호 등 다양한 분야 강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동형 병원(KoMoFH) 시연과 현장방사선비상진료소 실습 등은 학술대회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실전과 같은 체험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형 병원은 WHO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시설로 최대 100병상까지 재난 현장에서 운영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장방사선비상진료소는 방사선 오염 환자 분류와 처치를 위한 시설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APCDM 2024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소방청, 서울특별시가 후원한다.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되는 본 대회는 응급의학회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김인병 이사장(명지병원 의무부원장)은 "어려운 응급의료 현실 속에서도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한 조직위원회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대회가 응급의료인들에게 학술적 지식과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14개국에서 630명이 유료 등록했으며 해외 참가자는 150명이며 총 103편의 초록이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