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리브레2, 당뇨 임신부 건보 적용"
한국애보트 "연속혈당측정기 활용, 당뇨병 여성 삶의 질 개선 기대"
2024.12.04 09:52 댓글쓰기

한국애보트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기(CGM) 건강보험 급여 혜택에 '프리스타일 리브레2'(FreeStyle Libre 2)가 포함됐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연속혈당측정기 급여 혜택은 1형 당뇨병 환자만 적용됐으나 지난 11월 1일 요양비 보험급여 기준 및 방법 고시가 개정되면서 인슐린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임신 중 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 및 체중 증가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임신 중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분만 후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7배 높으며, 임신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당뇨병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신생아 저혈당, 거대아(출생 체중>4000g) 및 향후 비만이 될 가능성이 건강한 산모의 신생아 대비해 높다.


애보트가 개발한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약 60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40개국 이상에서 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1분마다 언제, 어디서 실시간으로 혈당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지속적인 혈당 수치 모니터링이 가능해 저혈당 또는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용자 음식 섭취와 운동에 따른 혈당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혈당 변동에 따른 빠르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며, 한 번 센서를 몸에 부착하면 14일 동안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정확한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조금준 대한모체태아의학회 교육위원장(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이번 급여 확대는 임산부가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해 적절하게 혈당을 관리하고, 건강한 태아를 출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기존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적용되던 건강보험 급여가 인슐린을 투여하는 임신 중 당뇨병 환자까지 확대돼 기쁘다. 인슐린 투여하지 않는 임신 중 당뇨 환자에게도 보험급여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국애보트 당뇨사업부 강승호 사장은 "이번 급여 확대로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당뇨 합병증 예방 및 건강한 태아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넓은 사회적 관점에서는 급여 확대를 통해 수천 명의 한국 여성들이 임신 중 겪는 어려움을 관리하면서 전반적인 의료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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