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매출 4조 5473억·영업익 1조 3201억
창사 첫 '4조 클럽' 달성···생산력 확대·항체약물접합체(ADC) 투자 속도
2025.01.23 12:14 댓글쓰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 4조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4조 클럽’에 입성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2024년 매출액(연결기준) 4조 5473억원, 영업이익 1조 3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첫 4조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전년 대비로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수치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3조 4971억원, 영업이익은 1조 3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 10% 늘어난 수치다.


4분기(연결기준)의 경우 매출액 1조 2564억원으로,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3257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9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314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계약을 잇따라 3건 체결하며,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76억 달러(한화 약 25조 3000억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제약사 중 총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세계 환자들에게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늘어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18만L 규모의 5공장을 4월 가동 목표로 건설 중이다. 완공 시 총 생산 능력은 78만 4000L로 글로벌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총 5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차세대 항암제 기술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도 적극 투자 중이다. 지난해 12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완공했고, 2027년까지 ADC DP(완제의약품)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유망기업 투자도 지속 중이다. 지난해 브릭바이오, 라투스바이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 등에 투자했다.


글로벌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뉴저지 등 세일즈 오피스를 운영 중이고, 지난해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며 일본 등 아시아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올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을사년 시작과 함께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거침 없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2025년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매출 전망치는 5조 5705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