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로타바이러스 감염 급증…올 1월 최대치 경신
질병청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리는 등 위생관리 철저"
2025.02.11 06:01 댓글쓰기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의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유아층 비중이 크다. 


예방을 위해선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충분히 세척한 후 안전하게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화장실 사용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습관도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작년 11월 첫째 주부터 꾸준히 증가, 올해 1월 넷째주 지난 10년간의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도별로 비교했을 때 2015년에는 156명, 2017년에는 336명, 2023년에는 281명이었으나 올해는 무려 469명으로 늘었다. 특히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인 51.4%가 0~6세 영유아였다.


노로바이러스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유행하며 감염력이 매우 강하다. 소량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일반적인 환경에서도 오래 생존할 수 있다. 


또 면역 형성 기간이 짧아 재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주요 감염 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 사람 간 접촉 및 구토물 비말 등이다. 감염 시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복통과 발열도 동반된다. 


로타바이러스 역시 노로바이러스와 유사한 패턴으로 유행하며, 봄철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작년 대비 105% 증가했다. 


주요 감염 경로는 손과 입을 통한 전파이며, 신생아실이나 어린이집 같은 집단시설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환자가 사용했던 공간이나 물품은 락스 희석액으로 소독해야 하며, 분비물을 제거할 때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무료 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지원되며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일정이 다르다.


질병관리청은 "손 씻기와 위생적인 음식 섭취를 통해 감염을 예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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