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정대화 다시 시작, 의료개혁 필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민주당, 의정갈등 방관하고 반사이익만 취해"
2025.02.11 11:17 댓글쓰기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료계에 다시 대화를 제안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의정갈등을 수수방관했다”며 날을 세웠다. 


11일 권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의료개혁을 포함한 4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는 의료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정부가 의료계 목소리를 세심하게 수렴하지 못했고, 조급한 측면도 있었다”며 잘못을 일부 시인했다. 


그러나 의료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권 원내대표 입장이다. 그는 “필수의료를 정상화하고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의료개혁이 필요하다”며 “의정대화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2월 현재 사직 전공의, 휴학 의대생 복귀가 요원한 상황이지만 그는 “의료현장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은 정부, 의료계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국민의힘이 의료계 요구를 수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작년 말, 대한의학회 등 6개 단체가 요구한 전공의 수련특례, 입영 연기 적용을 정부에 관철시켰다”고 돌아봤다. 


이어 “교육부총리도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원점에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득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사태가 악화될 때까지 책임을 다 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가적 중대 현안인 의정갈등을 수수방관하며 정치적 반사이익만 취했다”며 “국회 제1당으로서 지극히 무책임한 태도”라고 일갈했다. 또 “정쟁에 쓰는 힘의 10분의 1이라도 민생 현안에 쏟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예산 테러해놓고 이제 와 추경?”···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등 주목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인기를 끄는 것과 반대로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의 존립 위기가 불거져 추경에 국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운영 예산 9억원이 전액 삭감된 것을 두고 정치권이 책임 공방을 벌인 가운데 권 원내대표는 금년 예산이 민주당의 책임임을 분명히 했다. ‘예산 테러’라는 말까지 꺼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불과 한 달 전에 금년 예산을 4조원 이상 삭감해 일방 처리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 추경을 하자고 한다. 국가 예산을 당리당략으로 분탕질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경을 입에 담기 전에 국민과 모든 공직자에게 사과부터 하라”며 “우리 당은 추경 논의를 반대하지 않지만, 분명한 원칙과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원칙과 방향은 ‘지역화폐 등 정쟁 소지가 있는 추경이 아닌 내수 회복, 취약계층 지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산업통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경’이다. 다만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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