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대구경북 최초 2029년 양성자 치료"
금년 5월 장비 도입계약 완료···류영욱 원장 "암 환자에 '정밀·안전 서비스' 제공"
2025.03.12 11:48 댓글쓰기

계명대동산병원(병원장 류영욱)이 최첨단 암 치료 기술인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본격화했다.


병원은 "지난달 양성자 치료기 도입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양성자 치료기 도입 필요성, 과정, 향후 계획 등이 공유됐다. 


동산병원은 금년 5월 중으로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약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9년 5월부터 본격적인 치료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양성자 치료는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적 기술로, 지역 최초로 양성자 치료 센터를 건립하면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 과밀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지역 암 환자들은 보다 가까이서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양성자 치료뿐 아니라 로봇수술, 질환별 특성화 센터 활성화 등 동산병원만의 차별화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 밝은 치유의 빛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성자 치료는 기존의 X선 방사선 치료와 달리 정상 조직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에만 높은 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전달하는 정밀 치료법이다. 


이는 ‘브래그 피크(Bragg peak)’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정상 세포의 손상을 줄이면서도 암 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꿈의 치료’로 불린다.


다만 양성자 치료기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장비여서 도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대형 가속기를 이용해 양성자를 생성하고 이를 정밀하게 조준하는 시스템이 필요한 만큼 설치와 운영을 위한 고도의 기술적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치료실·제어실·연구실 등 복합적 공간도 마련돼야 한다.


이에 맞춤형 설계와 건축 과정, 방사선 차폐시설 구축, 정밀 치료를 위한 의료진 교육,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 정확도 검증, 정부 및 관련 기관 승인 절차 과정이 필수적이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절차를 철저히 거쳐야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입 준비부터 실제 치료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국립암센터(2007년)와 삼성서울병원(2016년)에 도입된 양성자 치료기를 지역에서도 도입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울산시·울산대병원, 익산시·원광대병원은 각각 양성자 치료센터 건립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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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산비호 03.12 13:28
    참 좋은 정보 내용 잘 읽었습니다

    꼭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무서운 암을 고통에서 벗어 나게 해 줄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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