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중 2곳의 수장이 교체된다. 임기 반환점을 맞은 윤을식 의료원장은 새로운 인사를 통해 추진 중에 여러 현안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데일리메디 취재결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 등 산하 3개 병원장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안암병원 한승범 원장은 연임됐고, 구로병원 정희진 원장과 안산병원 권순영 원장은 교체됐다. 후임자로는 각 병원 진료부원장들이 낙점됐다.
고대구로병원은 대장항문외과 민병욱 교수가 내정됐다. 민병욱 원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외과 전문의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고대구로병원 외과 과장, 암센터장, 진료부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대장항문학회 편집위원회 이사, 근로복지공단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위원, 질병분류상담센터 전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고대안산병원은 서동훈 진료부원장이 권순영 원장의 바통을 이어 받는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서동훈 원장 역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실장, 고대안산병원 홍보실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이번 인사에서 병원장을 맡았다.
주목할 점은 의료원 산하 병원 모두 외과계에서 병원장을 배출했다는 점이다. 안암병원 한승범 원장은 정형외과, 구로병원 민병욱 원장은 외과, 안산병원 서동훈 원장은 정형외과다.
윤을식 의료원장이 성형외과인 점을 감안하면 의료원 및 병원장 모두 외과계다.
이번 인사는 고려대의료원 역사상 첫 4년 임기제 주인공인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임기 반환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더욱 이목이 쏠렸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그동안 의료원장과 산하 병원장 모두 2년 임기제로 운영되다 지난 2023년부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임기를 4년으로 변경했다.
조직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하기에는 2년이라는 임기가 다소 짧다는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의료원 수장에 대해서만 4년 임기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산하 병원장들의 경우 임기 만료 후 같은 의료원장으로부터 재신임 여부를 받게 됐고, 이번이 그 첫 사례다.
윤을식 의료원장 임기가 아직 2년이 남아 있는 만큼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집행부와 연장선을 그을 가능성이 높지만 일각에서는 교체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졌다.
특히 경기도 동탄 제4병원 건립과 고대의대 100주년 준비 등 굵직한 현안이 즐비한 상황에서 윤을식 의료원장은 균형감 있는 인사를 선택했다는 평이다.
한편, 한승범 원장과 이번에 새롭게 임명되는 민병욱, 서동훈 원장 임기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