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박사 고대 박승하 교수, 개원의로 '인생 2막'
서울 강남 레지움피부·성형외과 개원…"문턱 낮아진 30년 노하우 제공"
2025.03.27 06:04 댓글쓰기

국내 ‘레이저 치료’ 권위자인 고려대학교 성형외과 박승하 교수가 정년퇴임 후 개원의사로 인생 2막을 힘차게 열었다.


30년 이상 교수로 재직하면서 쌓은 임상 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대학병원 보다 문턱이 낮은 개원가에서 환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각오다.


‘대한민국 성형 1번가’로 불리는 서울 신사동 한복판에 개원했지만 선‧후배 의사들과의 경쟁보다는 건전한 성형시장 조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최근 개원한 레지움피부과‧성형외과는 박승하 원장의 전문성을 토대로 ‘레이저 전문클리닉’을 지향한다. 명칭도 ‘레이저로 모두 지움’이라는 의미가 축약돼 있다.


최신 리프팅 장비와 레이저를 대거 도입해 주름, 흉터, 색소 및 혈관 질환 등 다양한 피부 문제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특화 클리닉으로 주목받고 있다.


곁에는 든든한 우군이 포진했다. 딸인 박지현 원장은 피부과 전문의로 울쎄라 등 피부미용 분야를 담당하고, 사위이자 제자인 성형외과 정수영 원장은 눈‧코 성형을 맡는다.


박승하 원장은 1990년대 중반 국내에 레이저 박피술을 본격 도입한 선구자로, 각종 워크숍 및 심포지엄을 통해 의사들이 효과적이고 올바른 레이저 치료법을 익힐 수 있도록 힘써왔다. 


의과대학이나 전공의 수련과정에서 배울 기회가 별로 없었던 레이저 치료 중요성을 일깨우고자 ‘레이저성형’과 ‘레이저피부성형’ 등의 서적도 발간했다.


특히 여드름 흉터, 켈로이드, 황색종 등 치료가 어려운 피부 질환에 대해 레이저 복합시술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대표 레이저 치료 전문가 


흉터도 조기에 레이저 치료를 시행할수록 결과가 좋다는 사실을 증명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그동안 총 165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의학계에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를 토대로 대한의학레이저학회 회장, 대한성형외과학회 회장, 레이저성형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레이저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대학에서는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육수련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안암병원장을 맡아 병원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박승하 원장은 개원 후에도 여드름 흉터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새로운 레이저 치료법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기존 박피레이저와 프랙셔널레이저 장점을 결합한 ‘복합레이저 시술법’을 통해 여드름 흉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여드름 흉터는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변형돼 많은 이들의 고민거리이며, 메이크업으로도 가려지지 않는 깊은 흉터는 치료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박승하 원장은 지난 25년 간 2000건 이상의 여드름 흉터 시술을 시행하며 치료법을 연구해 왔다.


초기에는 피부 표면을 직접 깎아내는 방식의 박피레이저가 사용됐지만 상처 회복기간이 길어 환자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2000년대 들어 등장한 프랙셔널레이저는 피부 표면의 일부만 좁고 깊게 파고들어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지만 단일 사용시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 차례 반복 시술이 필요했다. 


이에 박 원장은 박피레이저로 피부 상부를 벗겨내고 피부 하부를 프랙셔널 레이저로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레이저 기법을 개발했다.


그는 “복합레이저 시술은 기존 레이저 치료 한계를 극복하고, 여드름 흉터 치료에 있어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의로서 환자들과 보다 지근거리에서 가장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코자 한다”며 “환자 개개인에 맞춘 정밀한 치료 설계로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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