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가 감수하며 노인의료 책임지는데 적폐 취급"
임선재 대한요양병원협회장 취임, "위기 극복 단일대오" 강조
2025.03.27 14:15 댓글쓰기



제12대 대한요양병원협회장에 임선재 더세인트요양병원 병원장이 취임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27일 오전 10시부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25 춘계 학술세미나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임선재 신임회장은 요양병원이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다 함께 뭉쳐서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는 간절함을 취임 일성으로 전했다.  


특히 요양병원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대한민국 요양병원 위기는 모두가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이해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적극성에 따라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하나로 단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선재 신임회장은 △요양병원 수가 현실화 △요양병원-요양시설 기능 재정립 △간병비 급여화 확대 △의료기관 평가인증제 개선 등을 임기 중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요양병원이 전체 병상 약 40%를 차지하지만 진료비 비중은 미미하다”며 “저수가를 감수하며 노인의료를 책임지고 있는데 적폐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양병원 입원환자가 줄어드는데 건강보험 수가는 물가인상률,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다보니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양병원 저수가, 적정성평가, 의료-요양 통합판정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요양병원 내부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결”이라며 “이대로라면 요양병원 미래는 없기 때문에 뭉쳐야 한다. 협회가 그 중심에 서겠다”고 설파했다.


한편, ‘초고령사회 대비, 요양병원 현재와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는 경영자뿐만 아니라 봉직의, 간호, 원무 행정 분야 현안을 총망라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요양병원협회 안병태 부회장이 '회복기 의료체계에서 요양병원 역할 강화와 기능 재정립'을 발표했다.


유정민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 과장,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 교수,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부원장, 황재영 노인연구정보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두 번째 감염관리 세션에서는 △요양병원 감염관리 실태조사 경과 및 계획 △요양병원 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 운영경과 등이 공유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노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개발과 스마트 레이더 모니터링을 통한 환자안전 관리 방안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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