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대형 산불 피해 지원…발벗고 나선 의료계
의협, 이달 31일 진료봉사 예정…대개협-대구·전북·광주의사회 등 성금 전달
2025.03.29 08:02 댓글쓰기

의료계도 영남 지역 대형 산불 피해의 신속한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의료지원, 성금 모금 등에 발벗고 나섰다. 


22일부터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을 비롯해 청송과 영양, 영덕 등 경상도 전역으로 확산, 역사상 최악의 산불 재난으로 기록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8일 긴급재난의료지원본부를 구성해 화마로 고통받는 현지 주민들에게 의료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선발대 파견을 시작으로, 이후 본진 투입을 한다는 예정이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위로를 전하며, 의료계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구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의료계 도움이 필요한 부분 위주로 협의 및 공조하고 성금을 모금해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 의사회는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이재민 진료에 뛰어들었다. 경북의사회 산하 안동시의사회와 의성군의사회는 26일부터 이재민을 위한 긴급 의료지원을 시작했다. 


경북의사회도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의료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까지도 진화가 완료되지 않아 이재민과 사상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추가 지원에 나선다.


성금 및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대한개원의협의회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성금은 '2025 영남지역 산불 피해지원 특별모금'을 통해 전달되며,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및 인근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과 복구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박근태 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료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하고, 동시에 재난기금위원회를 긴급 개최하고,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북특별자치도의사회도 지난 27일 의료지원 및 의약품 구임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경북의사회에 전달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대구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회원들이 미증유의 경북 산불피해 이재민 위로하고자 성금 1000만원을 이길호 경북의사회장에게 전달했다. 


성남시의사회도 같은 날 산불 진화에 헌신하고 있는 소방대원과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김주영 성남시의사회 기금부회장은 "빠른 복구와 일상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작지만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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