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달 취득 결의한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지난달 24일부터 매입한 26만8385주 전량으로, 오는 4월 18일 소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약 436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과 약 7000억원 이상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약 2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 결정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25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 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현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으로 총 약 1538억원 규모를, 주식은 보통주 1주당 0.05주로 총 약 1025만주를 각각 배당한다.
특히,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도 승인을 거쳐 약 6200억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했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에 활용하면 주주들은 15.4%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 실질적인 배당 수익이 늘어난다.
셀트리온은 향후에도 주주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연결순이익 대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