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생 10명 중 8명 "등록 후 수업 거부"
재학생 668명 설문조사, 대부분 "투쟁 지속"…교육 정상화 험로
2025.04.03 12:23 댓글쓰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등록은 하되 수업은 거부하는 방식의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의대생들이 '복귀 후 투쟁'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서울의대 태스크포스(TF)는 재학생 668명을 대상으로 수업거부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528명(79.0%)이 등록 후 수업 거부에 찬성했다.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은 140명(21.0%)에 그쳤다.


이에 따라 TF는 등록 후 수업 거부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TF는 학년별로 수업 거부에 대한 학년 대표단 주관 수요조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했으며, 2일 저녁 최종 결과를 취합해 전체 학생에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대 학생들의 이번 결정은 교육부가 전국 의대생 복귀율이 96.9%에 달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복귀율만 보면 교육 정상화가 진행되는 듯하지만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등록 후 투쟁'이 현실화되면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지난 2일 전국 15개 의대 재학생 6571명을 조사한 결과 수업 참여 학생은 3.87%에 그친다며 거듭 투쟁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가운데 정부는 수업 참여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또 수업을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수업에 정상적으로 복귀하고 각 대학의 수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의대교육 정상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 의대생들은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자 했던 처음 마음을 되새기며 수업에 참여해 스스로 학습할 권리를 적극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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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대? 04.03 12:53
    이제 너네들 안 믿는다. 전국 의대생들과는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복귀선언해놓고서 무슨 작당질이냐? 투쟁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위선자들은 조용히 학교나 다녀라. 꼴사납게 나대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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