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정 유방질환 진단·최소침습 '공유'
1만7천례 박해린 강남차병원 교수,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흡입생검술 전수
2025.04.15 11:07 댓글쓰기

아시아 각국 유방외과 및 유방 영상의학과 의사들에게 국내 유방암 진단 및 치료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벡톤디킨슨(BD)은 4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강남차병원과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2025 아시안 유방 생검 워크숍(APAC VAE Workshop)’과 ‘유방암 진단과 치료 발전 심포지엄(From Diagnosis to Treatment: The Evolution of VAB and VAE in Breast Cancer)’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BD 주관으로 진행되는 아시아지역 의료 역량 강화 프로젝트 일환이다. 8개국에서 온 50여 명의 전문의를 대상으로 유방질환 최신 진단 및 최소침습 시술 교육을 실제 임상 환경에서 제공코자 기획됐다.


단순한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강남차병원 수술실에서 박해린 교수(유방외과)의 진공보조 흡입생검술 참관 및 핸즈온 실습을 병행,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 교수는 약 23년에 걸쳐 1만7000례 이상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 흡입생검술(VAE)을 집도한 세계 최고 권위자이다. 


15일 수술실 참관에서는 시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술기 프로토콜과 시술 노하우를 아시아 의료진과 공유하게 된다.  


선발된 12명의 참석자들은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 유방 양성종양 절제술과 진공보조 생검술이 실제 어떻게 수행되는지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이어진 실습 세션에서 BD의 최신 유방생검 장비를 활용해 시술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실제 장비를 다루며 술기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시술 이해도를 높이고, 자국 임상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역량을 확보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박해린 교수는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 유방 생검술은 표적병변을 완전 제거함으로서 단순 진단을 넘어 치료적 기능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진보된 시술”이라며 “정확한 적응증 판단과 술기 숙련이 중요한 만큼, 현장형 교육은 의료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최신 진단·치료 사례 공유…亞 의료진 성장 '교육 생태계' 확대


16일 저녁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는 ‘From Diagnosis to Treatment’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사전 등록을 마친 아시아 8개국 의료진 40여 명이 참석, 일본·싱가포르·대만 등 유방 질환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앞서 있는 국가들의 임상 경험 공유와 활발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박해린 교수는 ‘The Role of VABB in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Breast Disease’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박 교수는 국내 진공보조생검술 적용 현황과 B3 병변 등 불확정성 병변에 대한 치료 접근을 설명하며, 한국형 프로토콜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일본 도쿄 메디컬 센터의 키노시타 교수는 초기 유방암환자에 대해 절제 없이 병변을 소작하는 고주파열치료(RFA)와 병행한 VAB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비침습적 유방암 치료와 진공보조 흡인생검을 통한 잔류병변 여부에 대한 진단 기술이 결합되면서, 절제없는 유방암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키노시타 교수는 이 같은 향후 유방암 치료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싱가포르 창이병원의 치웨이목 교수는 ‘Extended VAB’을 주제로, B3 병변에 대한 최소침습적 치료법과 환자 만족도 향상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BD는 단순한 기술 공급 기업을 넘어, 아시아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파트너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게 된다. 


특히 아시아 내 각국 간 의료 기술 격차를 줄이고, 표준화된 시술 프로토콜을 공유하는데 있어 이번 워크숍과 심포지엄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BD 아시아퍼시픽 담당자는 “아시아에서도 유방 질환 조기진단과 맞춤형 치료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 주요 거점에서 정기적인 핸즈온 워크숍과 온라인 심포지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원격교육, 라이브 사례 공유, 다국적 의료진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포함한 통합 교육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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