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클러스터 내 인프라 활용 확대, 중소벤처기업-병원 간 연계를 통한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거점이 마련된다.
정부는 20여개 클러스터 중 권역 대표·거점형 클러스터 6곳을 선정, 육성한다. 과거와 달리 의료기관과 연계한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주관기관-병원 컨소시엄 구성이 필수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주관기관(컨소시엄) 6개소를 신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선정된 기관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남바이오진흥원,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등이다.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은 전국에 산재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연계, 지역 거점형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각 지역 내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해당 사업 시행을 통해 총 574개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이 클러스터의 시설과 장비를 활용했다.
또 임상시험 및 인허가 지원 등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화를 촉진했다. 특히 초기 창업기업이 겪는 장비 활용 및 연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임상실증 인프라 지원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올해부터 주관기관을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운영기관으로 제한했다.
우수한 지역 클러스터를 거점형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K-바이오헬스 전략센터를 중심으로 클러스터 간 연계·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또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병원이 사업에 참여하여 창업기업에게 의료 빅데이터, 시험·분석 등을 제공, 사업화에 필요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들은 기술 상용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클러스터 내 보유 인프라 및 사업추진 역량, 협력 체계,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계획의 구체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6개 주관기관(컨소시엄)은 각 지역을 대표하여 지역 거점 기능과 지역 내 바이오헬스 창업기업의 육성·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특성상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협업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거점별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병원과 연계를 통해 창업기업들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