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6일까지 최장 6일의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개원가들은 연휴 중 최소 하루 정도 진료하는 분위기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동네의원들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나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 혹은 5월 6일 어린이날 대체휴일 중 하루는 문을 연다.
5월 1일이 법정휴일이지만, 5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정상 근무를 하고, 5월 5일과 6일을 연달아 쉬는 병원들이 많았다.
서울 A내과의원 원장은 "인건비 부담이나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법정휴일인 근로자의 날에만 진료를 하고 5일과 6일은 모두 휴진한다"고 말했다.
서울 B피부과의원 원장도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안 되면서, 환자가 많은 근로자의 날은 진료를 한다"며 "직원들 의견을 물어 5월 5일과 6일은 모두 문을 닫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요 대학병원, 대체휴일 포함 대부분 외래 진료 중단
동네의원과 달리 주요 대학병원들은 황금연휴 기간 동안 대부분 외래 진료를 중단한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병원은 근로자의 날은 물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대체휴일 모두 외래를 휴진한다.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한양대병원, 한림대병원, 건국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다른 대학병원들도 비슷하다.
다만,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연휴기간 중에도 평소처럼 24시간 정상 가동, 응급환자 진료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도 1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5월 황금연휴에는 지난 설 명절처럼 비상응급의료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월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가 가산된다. 중증·응급수술 가산 등 중증·응급진료를 위한 수가지원도 지속한다.
진료 역량 유지를 위해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총 23개소를 운영하고, 응급실 의사 신규채용 인건비 지원,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도 연장해서 계속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