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이 관계사 지아이바이옴과 공동 참가한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XPRIZE Healthspan)’ 대회에서 준결승 진출팀(세미파이널리스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대회는 미국 비영리 단체 엑스프라이즈 재단이 주최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경연으로 노화 관련 질환 예방 및 지연을 목표로 혁신적인 치료법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8개국서 600여 팀이 참가했으며 상위 100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위 40개 팀으로 선정돼 ‘마일스톤 1 위너’ 지위를 확보해 25만 달러(한화 약 3억5000만원) 상금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 앞에서 기업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14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기념행사 기간 중 발표됐다. 엑스프라이즈 헬스스팬 대회 총 상금은 1400억 규모로 향후 상위 10개 팀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엑스프라이즈는 민간 우주탐사, 인공지능(AI), 기후 변화 등 인류의 난제 해결을 위한 대회를 주최해온 세계적인 과학기술 플랫폼이다. 앞서 열린 탄소 감축 대회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후원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지아이바이옴은 이번 대회에서 면역항암제 GI-102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복합제 GIB-7을 병용하는 항노화 전략을 선보였다.
GI-102는 고용량에서는 항암 효과를 유도하고, 저용량에서는 노화세포 제거에 핵심적인 NK세포를 선택적으로 증식·활성화하는 특징을 지닌다.
GIB-7은 지아이바이옴의 마이크로바이옴 및 한방 원료 기반 기술로 개발된 프리미엄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제품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인체 적용시험을 마쳤다. 전임상 결과 장내 유익균 증대, 생체 리듬 조절, 근력 향상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첫 관문을 통과해 과학적 비전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호의 항노화 연구기관인 가반 의학연구소 캐서린 사마라스 박사와 함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뇌(腦) 인지 기능 개선을 위한 프로젠의 PG-102 도입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치료를 넘어 예방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