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진료 역량과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지역 내 의료공백 해소는 물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군산의료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병원에서 오랜 임상 경험을 쌓은 국내 최고 수준 전문의를 다수 영입하며 진료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들 전문의는 정년 퇴직 후 지역의료에 기여하겠다는 소명 의식으로 군산의료원에서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명의 합류…고난도 진료 전문인력
영입된 전문의로는 ▲갑상선 및 내분비 질환, 유방질환 분야 국내 권위자인 소의영 외과 전문의(前 아주대병원장·의료원장·의무부총장) ▲뇌전증 및 수면장애 분야 전문가인 이상암 신경과 전문의(前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울산의대 명예교수) ▲화상, 욕창, 안면 외상 치료 권위자인 오석준 성형외과 전문의(前 국립중앙의료원 성형외과 전문직·한림의대 명예교수) ▲척추 퇴행성 질환 및 골절 치료 전문인 전창훈 정형외과 전문의(前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주임교수) ▲수부외상 및 미세수술 전문 임종선 정형외과 전문의(前 베스티안서울병원 과장·성인병원(인천) 진료부원장) ▲임플란트 및 보철 분야 오세광 치과 전문의(前 인천의료원 치과 과장·연세대치대 외래교수) ▲대장암·직장암·탈장 수술 특화 김일동 외과 전문의(前 분당제생병원·상주적십자병원 외과) 등이 있다.
이들 전문의 직접 진료와 수술 집도는 지역 내에서 수도권 대학병원 수준 고난도 진료를 가능케 하고 있으며, 중증 환자 역외 유출 방지에도 기여하고 있다.
410억원 투입 급성기 진료시설 본격 가동
군산의료원은 최근 약 410억 원의 국·도비를 투입해 연면적 9357㎡ 규모 급성기 진료동을 신축,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구성된 해당 진료동은 △지역응급의료센터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84병상) ▲수술실 5개 ▲중환자실(22병상) ▲감염병 전담 병동 ▲분만수술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감염병 유행 시 전환 가능한 유연한 운영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응급의료센터는 음압격리실과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감염환자 전용 동선과 엘리베이터를 별도로 설계해 감염 확산 차단과 의료진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 감염병 전담 병동과 쾌적한 병동 환경도 환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군산의료원은 앞으로도 ▲전문 의료인력 지속 확충 ▲고도화된 의료장비·시스템 구축 ▲지역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 ▲만성질환 및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주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조준필 군산의료원장은 “의료기관 외형보다 중요한 것은 의료진 헌신”이라며 “정년 이후 지역 공공의료를 선택해준 의료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군산에서도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